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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재미

나주곰탕하얀집 100년전통의 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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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국물있는 음식이 떙긴다. 

그중 국물이라고 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국밥. 

광주 인근에는 유독 맛있는 국밥집이 많다. 

전에 포스팅했던 담양의 창평국밥이라던지 오늘 포스팅하는 나주 하얀집이라던지.

맑은 국물이 먹고 싶으면 꼭 찾아가는 곳이 있다. 

100년 전통으로 무려 4대째 대를 이어 곰탕을 끓이고 있는 나주곰탕 하얀집이다. 

 

나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정도 떨어져있다. 

나주곰탕하얀집 인근에는 유구한 역사가 자리잡고 있는 나주의 금성관이 있다. 

금성관은 조선시대 건축물로 보물 제2037호로 지정돼 있다. 

고려 공민왕 시절 금성군의 정청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건됐다고 한다. 

무튼 나주곰탕 하얀집은 그런 금성관 건물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나주곰탕 하얀집 


장소 : 전남 남주시 금성관길 6-1 (나주 고속버스터미널로 차로 약 5분거리)

전화번호 : 061-333-4292

영업 시간 :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첫째, 셋째주 월요일 휴무)

 

대표 메뉴 : 곰탕 9천원, 수육곰탕 1만2천원, 수육 3만5천원 

 

*이력*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67회 방송, 생방송오늘저 1193회, 백종원의 3대 천왕 28회, 수요미식회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 

 

 

 

계산을 하는 매대 앞에는 떡하니 세계명인이라는 명패가 자리잡고 있다. 

이미 전남에서 유명할대로 유명한 맛집이다보니 이렇게 굳이 놓여져 있지 않더라도 맛에는 믿음이 갔다. 

 

그렇게 10여분간의 웨이팅 끝에 입장을 했고 열 체크와 방문기록지를 작성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빨리 먹을 생각에 지루하다거나 지치지도 않았다. 

 

나주 하얀집 메뉴는 생각보다 단촐하다. 

곰탕이 주 메뉴고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싶다하면 수육곰탕을 주문하면된다. 

원산지는 전부 국내산를 사용한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데 명인이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렇게 비싸지도 않는 것 같다. 

곰탕 기준으로 9천원이다. 

수육곰탕은 곰탕에서 수육을 조금 더 넣어주는데 1만2천원이다. 

 

일전에 방문할때 곰탕은 뭔가 부족해 보여서 이날은 수육곰탕을 주문했다. 

 

곰탕에 빠져서는 안될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밑 반찬으로 나온다. 

조금 아쉬운 맛이지만 묵은지와 깍두기는 대체적으로 맛있다. 

조금 아쉬운거라면 깍두기가 더 맛있었으면 좋겠다. 

이 곰탕에 저 깍두기..이런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일반 곰탕과는 다르게 수육곰탕을 주문하면 고추와 마늘 그리고 소금장과, 양념장을 같이 내주신다. 

곰탕에 들어있는 수육을 소금장에 찍어먹은 후 청양고추를 된장에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또 다르게 초장 비슷한 양념장에 수육을 찍어먹으면 새콤초롬 입안에 침이 돈다. 

그리고나서는 곰탕 국물을 한 숟갈 해줘야하는데 아직도 이맛이 생생하다. 

 

전라도 음식을 줄곧 먹고 자랐기때문에 그렇게 간이 쎄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보면 전반적으로 짜다고 한다. 

맛 평가야 지극히 주관적인 것들이니 그러네 마네 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국물에서 이런 맛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신기했다. 

개인 기호에 맞게 후추와 고춧가루도 구비돼 있다. 

 

조금더 깊게 먹고 싶다면 후추를 조금 뿌리는걸 추천한다.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야들야들이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수육이 너무 부드럽다. 

먹는 내내 감탄했다. 

배추김치를 싸서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그냥 계속 먹고 싶다.

매일 아침 나주곰탕 한그릇하고 나가면 뭔일이든 못할까 싶다. 

 

완뚝이다. 

한그릇 다 비웠다는 뜻이다. 

사실 나주 하얀집에 와서 곰탕을 남기고 가는 사람을 본적이 별로 없다. 

김치랑 깍두기는 조금 남겨도 곰탕을 남기는건 용납이 안된다. 

그정도로 감칠맛 나면서 맛있다. 

다먹고 나면 나도 모르게 등줄기에서 땀이 나는데 

밥이 아니라 보약을 한상 먹고 나온 기분이다. 

 

혹시나 나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곰탕으로 간단한 식사 한끼하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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